입주 11~15년차인 이른바 '구축(舊築)아파트' 가격이 올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이 3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의 입주 11~15년차 아파트는 올해(1~8월) 평균 6억2000만원선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14.8% 오른 수준이며, 같은 기간 입주 5년 이내 아파트(이하 새아파트)가 10.9% 상승한 것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 [자료 = 직방 빅데이터랩] |
투기지역은 수요가 높은 곳이라는 인식이 번지면서 '똘똘한 한 채'를 고민하는 우선지역으로 꼽히며 매수세가 이어졌다. 투기지역이지만 상대적으로 매매가격이 낮은 아파트를 찾는 수요로 지역 내 아파트값 격차를 좁히기 위한 '갭메우기' 현상이 나타나며 2018년 투기지역 내 구축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실제 지난해 투기지역으로 지정됐던 서울 11개 지역에서는 올해 구축아파트의 거래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구축아파트는 전년대비 매매가격이 21.2% 상승해 평균 7억5000만원 선에 거래된 반면 같은 기간 새아파트는 12.4% 상승하는데 그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규제에 따른 집값 조정이 단기에 그치자 한동안 관망세를 유지한 주택매입 대기수요가 갭메우기식 거래로 확산되며 올해 서울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전역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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