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4일)도 촛불집회는 어김없이 이어졌습니다.
이어서 대책위는 촛불집회의 방향을 두고 두번째 국민대토론을 열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경찰 추산 900여명, 주최측 추산 3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어김없이 촛불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우려했던 보수단체와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나서 9시부터는 4시간에 걸쳐 두번째 국민대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시민 패널들은 정권퇴진 등 촛불운동의 방향을 두고 치열하게 의견을 주고 받았습니다.
인터뷰 : 박진섭 / 생태지평 부소장
- "말을 듣지 않으니까 정권퇴진운동을 하자 이렇게 주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여론추이를 잘 보셔야 됩니다. 아주 미묘한 변화가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 때..."
인터뷰 : 정호희 / 운수노조 정책실장
- "죽어도 재협상을 못하겠다면 정권을 내놔야 되는 겁니다. 따라서 이것을 퇴진의 문제 재협상의 문제를 따로 놓고 볼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촛불집회의 진행방식 등을 두고도 열띤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넷 생중계를 통한 온라인 토론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첫번째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습니다.
한편 대책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번주 장관고시와 관보게재를 강행 할 방침이어서 이번 주말이 촛불 집회의 새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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