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고 웅장한 카드섹션 공연과 댄스파티, 그 이면에 헐벗고 굶주리는 주민들.
극단적인 대조를 이루는 북한사회의 현재 모습입니다.
이성희 기자가 북한의 최근 풍경을 소개해 드립니다.
2만 5천명의 어린이들이 펼치는 카드 섹션 퍼포먼스.
10만여 명의 무용수들이 1시간 반 동안 벌이는 웅장하고 화려한 공연.
북한의 자랑 '아리랑' 공연입니다.
사회주의 체제 우월성을 알리기 위한 이같은 공연을 위해 참여자들은 6개월을 밤낮없이 연습했습니다.
눈을 가린채 달려가 막대기로 목표물인 미군 허수아비를 먼저 때리고 오는 게임.
북한에서 노동절 등 축제 때 벌이는 행사입니다.
<현장음 : "죽여라">
미국인 기자 출신 디에고 부뉴엘이 우리말로 외치며 달려나가자 북한 주민들은 박장대소합니다.
평양에도 성당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사는 공산당원이 집전하고, 정식으로 임명된 신부님은 없습니다.
당원은 천주교 신자 되기가 어렵지 않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공산당원
- "사회주의 국가라고 해서 신자를 탄압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헌법에도 모든 사람은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씌여 있죠."
모두가 행복한 듯 느껴지지만 평양 시내 자투리땅
프랑스 배우로 위장해 북한의 최근 모습을 잠입 취재한 '디에고의 북한을 가다' 편은 오늘 밤 11시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에서 방송됩니다.
mbn뉴스 이성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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