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4% 후반대로 전망한 가운데 6월 소비자물가가 5%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저성장 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5월에 4.9%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가 6월에는 5%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연구기관장들과의 간담회에서 6월 물가가 5월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고 당국자는 5% 초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 임종룡 /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6월에는 5월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현재 추정되는 것은 5%를 조금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월 소비자물가가 5%를 넘을 경우 지난 2001년 6월 이후 무려 7년만이 됩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연평균 물가는 4% 중후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4% 후반대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물가와 성장률이 같은 수준을 보이게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에따라 저성장 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현정택 / 한국개발연구원장 - "미국과 우리를 비교하면 미국이 그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낮지만 예의주시해야 한다"
문제는 고유가입니다.
연구기관장들은 유가가 우리경제의 최대 변수라며 고유가 시대가 도래했고 과거 수준으로 회귀하기도 어려울 것이란 견해를 밝혔습니다.
따라서 정부의 정책방향도 고유가 시대에 맞게 수립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강만수 장관도 고유가에 따른 정책대응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만수 / 기획재정
정부는 물가안정과 민생안정에 초점을 맞춘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다음주중에 확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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