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 이미연 기자] |
◆매수 관망세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줄어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5% 상승에 그쳤다. 상승폭이 지난 주 0.51%보다 0.16%p 줄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지역 매매시장도 서울과 유사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신도시는 지난주 0.31%에서 0.15%로 절반 이상 감소했으며, 경기·인천지역은 0.09%로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 [자료 부동산114] |
신도시는 ▲산본(0.57%) ▲중동(0.30%) ▲분당(0.20%) ▲판교(0.17%) ▲평촌(0.13%) 등이 올랐다. 산본 역시 이번주 들어 매수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드물게 나오는 매물이 거래되며 상승했다. 4호선 산본역 역세권 단지인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과 무궁화1단지주공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중동은 상동 반달극동, 반달건영 등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0.46%) ▲안양(0.43%) ▲의왕(0.40%) ▲광명(0.24%) ▲용인(0.21%) ▲구리(0.13%) 등이 상승했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4단지, 주공6단지가 2000만~3000만원 올랐다. 안양은 월곶~판교선 고시일이 가까워지며 기대감에 가격이 오르고 있다. 석수동 경남아너스빌, 관악산현대, 석수e편한세상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입주물량이 풍부한 ▼오산(-0.09%) ▼안산(-0.05%) ▼김포(-0.03%)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다.
◆명절 직전인 전세시장도 함께 주춤…상승률 소폭 감소
서울 전세시장은 명절을 앞두고 문의와 거래가 모두 주춤해지며 0.07% 올라 지난주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지역도 모두 0.02%로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강북(0.17%) ▲금천(0.16%) ▲종로(0.14%) ▲강동(0.12%) ▲강남(0.1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사철 수요에 비해 전세 매물 출시량이 부족해 가격이 상승했다.
강북은 우이경전철 인근 대규모단지인 미아동 SK북한산시티가 250만원, 삼각산아이원이 500만원 올랐다. 금천은 시흥동 벽산타운1단지, 삼익이 500만원 상승했다. 종로는 무악동 인왕산IPARK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11%) ▲중동(0.04%) ▲광교(0.04%) ▲평촌(0.03%) ▲분당(0.02%)순으로 상승했다. 김포한강은 실수요가 꾸준한 구래동 한강신도시3차푸르지오가 500만원 올랐다. 중동은 중동 연화대원, 연화쌍용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광교는 상현동 광교상록자이(A29)가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고양(0.11%) ▲안양(0.10%) ▲광명(0.07%) ▲의왕(0.06%) ▲하남(0.05%)등이 올랐다. 고양은 도내동 LH원흥도래울마을2·4·6단지가 1000만원 상승했다. 안양은 호계동 호계2차현대홈타운이 500만~1000만원 올랐고, 관양동 평촌더샵센트럴시티가 1500만원 올랐다. 광명은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가 500만~1500만원 올랐다.
최근 아파트시장이 크게 상승하면서 집값을 바로잡기 위해 정부의 대책 발표가 이어졌다. 대책 발표 직후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매수자들이 호가상승-매물회수-수급불균형의 루프에서 빠져 나와 ‘지켜보기’ 시작했다. 추석 직전이라 거래를 유보하거나 21일 주택공급대책을 앞두고 더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에 따
한편 매도자들 역시 매물을 회수하거나 내놓지 않는 움직임이 여전한 가운데 ‘눈치보기’에 들어갔다. 관망세로 돌아선 매도,매수세로 인해 가격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한아름 부동산114 팀장은 “9.13대책 발표 이후 공급대책이 부족하다고 평가됐던 만큼 이번 주택공급대책이 매수자들의 불안심리를 달래줄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면서도 “다만 시장안정을 위해 9월에 발표된, 2건의 굵직한 부동산대책이 미치는 영향은 추석 이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