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침체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각 현장에서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집 찾는 사람이 없는 중개업소들은 개점휴업상태이고, 미분양이 산적한 건설업체들도 자구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올해 초 선거와 함께 재건축 기대감으로 102㎡의 경우 10억4천만원까지 치솟았던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입니다.
거품이 꺼지면서 3개월 새 8천만원 가량 다시 하락했습니다.
종부세 중과와 치솟는 금리 부담으로 매물이 늘고 있지만 수요는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 송명덕 / 현지 공인중개사
-"일부 손해를 보는 사람도 있고, 최근 매도하는 추세는 절반 정도는 금리 부담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급매물을 내놔도 팔리질 않아 어쩔 수 없이 증여를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혁준 / 기자
-"이처럼 세금부담과 금리압박으로 주택거래시장에 드리운 먹구름은 하반기에도 쉽게 걷히지 않을 거라는게 부동산 업계의 시각입니다."
분양을 앞둔 건설업체 역시 시장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긴 마찬가지입니다.
평택과 구미에서 분양 준비 중인 한 건설업체는 분양가 인하 외에도 계약자 자녀의 학자금과 장학금 지원 등의 조건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진경 / 우림건설 분양사업 본부장
-"지금 상한제 아래서는 소바지들이 가격하락 기대가 커
부동산 바닥정서를 그대로 전달해주는 이들 중개업소와 건설업계는 얼어붙은 주택·건설 경기를 녹일 '정책적 혜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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