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반도체주가 강한 하락 압박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다우존수 지수는 전날보다 180.43포인트(0.68%) 떨어진 2만6447.05에 거래됐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6.04포인트(0.55%), 91.06포인트 내린 2885.57와 7788.45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장중 한 때 300포인트에 이르는 조정을 보였지만 장 후반 낙폭을 만회했다.
하락의 직접적인 영향은 반도체주의 약세였다.
모간 스탠리와 도이체방크가 반도체 경기 하강을 경고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 이상 급락한 가운데 인텔과 AMD가 2% 내외로 떨어졌다.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애플은 아이폰 Xs의 수요가 기대만큼 폭발적이지 않다는 소식과 중국의 관세 보복 우려가 맞물리면서 1% 선에서 하락했다.
여기에 고용지표도 시장 예상치를 벗어났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3만4000건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6만8000건에 크게 미달했다.
시간당 임금도 지난달 평균 임금이 전년 동기에 비해 2.8% 상승, 전월 기록한 9년래 최저치에서 꺾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채 시장의 '팔자'를 부추겼다.
제롬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주장과 달리 투자자들은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가파르게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3.24%까지 오르며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30년물 수익률도 3.35%로 고점을 높였다.
이 밖에 8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는 6.4% 증가한 532억달러로 파악됐다. 수입이 0.6% 증가한 한편 수출이 0.8% 줄어든 결과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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