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 안팎에서 4% 후반대로 대폭 낮췄습니다.
유가가 배럴당 170달러를 넘을 경우 3%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747 공약'의 하나로 올해 6%를 목표로 내세웠던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4% 후반대로 공식 하향 조정됐습니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서 성장률을 4.7%로 낮추고 물가상승률은 4.5% 안팎으로 대폭 올렸습니다.
또 경상수지 적자는 100억 달러로 늘려잡았고, 일자리 창출은 35만명에서 20만명 안팎으로 크게 낮췄습니다.
인터뷰 : 강만수 / 기획재정부 장관 - "정부는 유가와 곡물,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따라 달라진 경제여건을 반영해 경제전망을 수정했다"
정부는 특히 유가가 배럴당 170달러 수준에 이르면 성장률이 3%대로 하락하고 물가는 6%대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면서도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정책 기본 틀인 'MB노믹스'는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2012년까지 7% 성장능력을 갖추 겠다고 물러서 사실상 747공약이 물건너갔음을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 강만수 / 기획재정부 장관 - " 적어도 마지막에는 7% 성장 능력
스탠딩 : 라호일 / 기자 - "물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정부 마저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췄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점점 우리경제를 옥죄어 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