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과 총선에서 잇따라 패배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정 전 장관은 한동안 외국에 머물며 와신상담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부인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미국 듀크대와 중국 칭화대에서 각각 6개월 간 통일·외교·안보 등을 연구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출국장에서는 통합민주당 박영선, 최규식 등 전현직 의원 20여명과 팬클럽 '정통들' 회원 300여명이 마중을 나왔습니다.
정 장관은 출국에 앞서 그동안 국민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짧은 소회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전 통일부 장관
- "어려운 상황인데 훌쩍 떠나게 돼서 마음이 무겁다. 많이 생각하고 많이 경험하고 그리고 돌아오겠다."
정계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전 통일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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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안팎에서는 오는 2010년 지방선거를 즈음해 복귀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정 장관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출국한 것은 당 지도부 경선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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