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치를 기록중인 국제유가 대책을 모색하기 위한 세계석유회의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막을 내렸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전 세계 60개국 대표단이 스페인 마드리에서 세계 석유회의를 열었습니다.
유가폭등 사태를 논의하는 자리였는데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는 못했습니다.
지난달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린 석유 생산국-소비국 회의와 마찬가지로 양측간에 책임공방만이 이어졌습니다.
소비국들은 생산국들의 원유 증산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생산국들은 투기자금과 달러화 약세를 고유가의 원인으로 꼽아 상반된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은 알리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수입선에서 만족하고 있다며 이미 발표한 것 이외에 추가 증산 가능성은 배제했습니다.
차킵 켈릴 석유수출국기구 OPEC 의장은 생산을 늘리라는 요구를 일축하면서, 미국에 달러 약세 정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OPEC 2위 산유국인 이란의
노자리 석유장관은 "위협 당하면 반드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도 지난주 이란이 공격당한다면, 석유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경고한바 있습니다.
산유국과 소비국이 고유가 대책 마련에 합의를 보지 못하면서,유가 급등세는 당분간 멈추기 힘들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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