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지하 공간을 활용해 복층 구조 효과를 낼 수 있는 1층 가구 설계 특화 상품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트리플 캐슬하우스'(조감도)라 불리는 이 상품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1층 가구에 지하 2개층을 더해 단독주택과 같은 효과를 준다. 이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시장 수요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입주자를 겨냥한 것이다.
트리플 캐슬하우스는 단지 내 경사가 심한 아파트 양면의 높낮이 차이를 활용한다. 용적률에 포함되지 않는 지하층을 생활 전용공간으로 설계하는 방식이다.
롯데건설은 이를 패밀리형, 액티브시니어형, 임대수익형 등 3가지 상품으로 유형화해 소비자 맞춤형 설계를 적용한다. 패밀리형은 지상 1층에 거실, 부부 침실이 위치하고 지하층에 자녀방, 가족실, 취미실 등을 배치한다. 액티브시니어형은 지상 1층과 지하 2개층을 분리해 독립한 자녀와 함께 사는 방식이다. 특히 1층엔 좌식형 욕실과 주방을 제공하고 안전손잡이를 설치해 노년층을 위한 안전한 주거생활을 제공한다. 임대수익형은 임대수익으로 안정적인 노후자금이나 부가 수입을 창출할 수 있도록 가구를 분리하는 방식이다.
최근 중·대형 면적에 적용 중인 임대목적 가구 분리 아이디어를 1층 특화형 설계에 접목시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겠다는 의도다. 아파트 한 채에 두 가구 이상이 독립적으로 거주하는 형태인 임대수익형은 임대목적은 물론 독립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가족 단위 수요자에게도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결혼 후에도 육아 문제로 인해 부모 주변에 살거나 함께 거주하는 주거 문화가 사실상 자리 잡은 사회적 특성도 고려했다.
롯데건설은 1층 특화설계를 향후 분양할 아파트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반응이 좋으면 이러한 트리플 캐슬하우스 방식을 보다 확대해 1층 주거 트렌드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것이다.
트리플 캐슬하우스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역 롯데캐슬' 84㎡형으
롯데건설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 반영과 수익형 부동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선호도가 떨어지는 1층 가구를 돋보이게 만들었다"고밝혔다.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