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일주일 만에 6% 가까이 떨어지는 동안 음식료주를 비롯한 방어주는 플러스(+) 수익률을 보이거나 제한적인 낙폭을 보이며 주가를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음식료 업체인 롯데칠성은 최근 일주일 동안 주가가 6.4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5.98% 떨어지는 동안 오히려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또 동원F&B(3.08%) 오뚜기(1.8%) 등도 지난주 주가가 올랐다.
이 밖에 하이트진로(-0.31%) 빙그레(-0.56%) CJ제일제당(-0.74%) 농심(-0.88%) 등은 최근 일주일 하락세를 보였지만 낙폭은 1% 미만에 그쳤다. 음식료 업종은 흔히 경기방어주로 분류된다. 미·중 무역갈등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낮고 금리 등 외부 변수에 둔감하기 때문이다.
최근 DB금융투자는 당장 국내 증시에 투자한다면 음식료와 의류 등 방어주 중심으로 접근할 것을 권유했다. 연말까지 주식시장은 반등하기보다 바닥을 다지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미국 달러화 흐름과 중국 경기 부양책 등을 감안하면 증시 재반등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추정된다고 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음식료 기업의 제품 가격 인상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인 것은 맞지만 연초 이후 업종 전반에 걸쳐 주가 약세가 진행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완화된 상태"라며 "3분기는 대폭적인 실적 개선이 어렵겠지만 추석 효과 소멸로 4분기엔 대체로 회복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3분기는 9월 추석으로 전년 동기보다 영업일수가 줄어 실적 감소가 나타났지만 4분기엔 실적이 개선되리란 설명이다.
최근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방어주 비중을 늘리는 것은 한국에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