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연말쯤 신용등급 7등급도 시중은행에서 신용대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올 하반기 중 개인신용평가체계를 현재의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바꾸기로 예고했는데, 등급상 7등급이나 점수제로 봤을 때 6등급과 7등급 구별 구간에 걸쳐있다면 대출이 가능하다는 게 금융 업계의 시각이다.
예컨대 나신용 씨가 나이스평가정보에서 신용점수를 확인했는데 644점이라면, 현재의 등급제에서는 신용등급이 7등급이다. 신용등급 7등급은 신용평점으로 볼 때 600~644점에 해당한다. 7등급은 통상 시중은행에서 신용대출이 거절될 확률이 매우 높다.
하지만 점수제로 바뀌면 나신용 씨의 신용평점이 신용등급 6등급과 유사하게 취급 받아 시중은행에서도 신용대출이 가능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점수제로 개인신용평가체계가 전환되면 약 240만명의 금융소비자가 연간 1%포인트 수준의 금리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점수제는 올 하반기 중 시중은행에서 먼저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시장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자체 여신심사 역량이 갖춰진 대형금융회사 대상으로 우선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내년 이후는 전 금융권으로 확대·시행한다.
※신용등급이란
개인의 금융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향후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 등을 통계적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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