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 여가를 즐기는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이 새로운 휴가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호텔에서나 볼 법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하는 오피스텔이 늘고 있다.
6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이 지난 9월 수도권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3.7%가 '홈캉스(집에서 보내는 휴가)'와 '호캉스(호텔에서 보내는 휴가)'를 실속 있는 휴가문화라는데 공감하고 있었다. 휴가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휴양지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편하게 쉬는 것'(86.4%), '집에서 아무 생각 없이 보내는 하루도 최고의 휴식이 될 수 있다'(88%)라고 답한 응답자가 주를 이뤘다.
이에 오피스텔업계도 단지 내 다양한 커뮤니티공간 조성은 물론, 호텔 같은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속속 도입해 수요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3월 분양한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가 좋은 사례다. 이 단지는 아침·점심·저녁 식사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럽라운지와 호텔식 컨시어지 등을 도입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두달이 채 남지 않은 올해 연말에도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한 오피스텔 분양이 계획돼 있다.
이달 중 분양에 나서는 '타워더모스트 광안 오션스위트'(전용 21~24㎡ 653실)는 입출입 관리와 간단한 민원접수 대응, 세탁물위 수탁, 카셰어링 등의 생활서비스를 제공한다. 로비 내 비즈니스 라운지와 펫그루밍(반려동물 목욕실), 루프탑 시설도 입주민의 호평이 예상된다.
지난 2일부터 분양일정에 돌입한 '이안 강동 컴홈스테이'(전용 22~ 47㎡ 654실 )는 피트니스센터 및 코인 세탁룸, 개인창고, 여성전용층 도입은 물론 룸 크리닝·세탁 대행, 발렛파킹 같은 다양한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와 조식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진구 자양동 일대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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