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산 파멥신 대표이사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제공 = IR큐더스] |
파멥신은 항체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으로 지난 2008년 노바티스의 투자로 설립됐다. 자체 구축한 완전인간항체 의약품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재 임상개발 단계 의약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완전인간항체는 인간의 항체 서열과 100% 같은 것으로, 면역반응으로 인한 부작용 등 거부 반응을 해결한 항체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항체 치료제 분야에서 그 비중이 늘고 있다. 1990년대에만 하더라도 11.5%에 불과했던 완전인간항체 치료제는 2000년대에 45%를 차지하고 있다.
파멥신의 주요제품은 타니비루맵으로 국산 1호 항암 항체신약 후보물질로 알려졌다. 타니비루맵은 종양의 신생혈관 생성을 차단해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한다. 지난 2013년 국내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완료한 이래, 2017년 호주에서 재발성 악성 뇌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a상까지 완료했다.
유 대표는 "경쟁 의약품에서는 고혈압, 위·장·질 천공, 장내출혈, 단백뇨 등 부작용이 발생해 투약에 한계가 있었으나 타니비루맵은 1~2등급 수준의 낮은 부작용만 보고됐다"며 "기대수명이 4개월 미만으로 알려진 재발성 뇌종양 환자들 가운데 25%의 환자들에게서 수명을 최대 16개월까지 연장시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타니비루맵은 그 효능을 입증받아 올해 3월 미국 FDA로부터 교모세포종에 대한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 받았다. 또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타니비루맵과 키트루다(Keytruda)의 병용요법 공동임상연구 협약을 체결해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파멥신은 암세포의 성장을 돕는 혈관내피 성장인자(VEGF/VEGFR2)를 억제하는 기술을 노인성 황반변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대표는 "황반병성 시장이 15조가 넘어 항암제 못지 않은 잠재력이 있다"며 "암이 발병해 disorganized(흐트러진) 혈관을 정상화시켜 약물 전달의 효율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치료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멥신은 기술특례상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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