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7일 제주항공에 대해 공격적인 기단 확대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와 규모의 경제 달성을 통해 1위 저비용항공사(LCC) 사업자로서 경쟁력 제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제주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3495억원, 영업이익은 5.8% 감소한 3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낮아진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국제선 유상여객킬로미터(RPK)가 전년 동기 대비 30.8% 성장했으나, 자연 재해로 인한 일본 노선 영업 차질 발생으로 여객 공급좌석킬로미터(ASK)가 성장률을 밑돌아 탑승률(L/F)이 전년 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다만 탑승률 하락과 경쟁 심화에 따른 여객 운임 하방 압력에도 유류할증료 효과에 힘입어 전체 국제선 운임(Yield)이 11.4% 개선된 점은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비용 측면에서는 유가 상승과 운항 증가로 유류비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해 3분기 대비 기단이 7대 증가 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조기 도입과 규모의 경제 효과에 힘입어 임차료는 8.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