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과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상업시설이 투자자에게 인기다. 일반적으로 역 주변의 풍부한 배후수요 영향으로 비(非)역세권 물량보다 임대료와 보증금이 높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합정역과 바로 연결된 메세나폴리스가 위치한 합정역 일대 상권의 임대료는 계약평형기준 3.3㎡당 13만4800원, 보증금은 211만6800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상암DMC역 인근 상권의 경우 임대료는 11만9500원, 보증금은 179만6500원에 그쳤다. 상암DMC역 상권의 경우 역과 거리가 멀어 상암월드컵파크1·2·4단지 등 2200세대의 배후수요에도 월 임대료나 보증금 수준이 합정동 인근 상권보다 낮게 형성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역세권 상업시설 가운데 역과 바로 연결되는 상업시설은 유동인구 확보가 수월해 공실 우려가 적어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며 "이런 상업시설은 임대용은 물론 가격도 올라 투자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역세권 상업시설 공급도 꾸준하다. 제일건설과 HMG는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상업6블록에 상업시설인 '시흥 플랑드르'를 분양한다. 서해선 시흥능곡역 초역세권으로 역 지하에서 상업시설로 직접 연결될 예정이다. 상업시설은 지하 3층 ~ 지상 7층, 331여개 점포로 구성될 예정이다. 판교신도시에서는 판교역세권 상가인 '판교 알파돔시티 라스트리트 윙' 상가가 일반분양과 함께 임차인 모집에 들어간다. 신분당선 판교역 4분 출구와 바로 연결됐으며 판교 알파돔시티 내 상업시설이기도 하다.
현대엔지니어링도 힐스테이트 판교역 오피스텔과 판매시설을 선보인다. 강남역까지 4정거장 거리인 신분당선 판교역과 직접 연결된다. 총 584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인 아파텔과 지하 2층에서 지상 1층까지 이어지는 상업시설 390여실로 구성된다.
동양건설산업은 미사강변도시에 짓는 '파라곤 스퀘어' 2차분을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약 4만6000㎡에 각종 문화 및 테마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상가는 지하 1층이 지하철 5호선 연장 미사역과 직접 연결되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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