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살 사건에 대해 북한측이 사고 발생 하루만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측의 현장조사 요구에 대해서는 거부 입장과 함께, 이번 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남측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금강산 관광의 북측 관리당국인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박왕자씨 사망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사고의 책임은 전적으로 남측에 있다"며 "남측은 이에 대해 마땅한 책임을 지고 명백히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측은 또 "남측 당국이 일방적으로 금강산관광을 잠정중단하도록 한 것은 우리에 대한 도전"이라며 "남측이 재발방지 대책을 세울 때까지 남측 관광객을 받지 않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부는 북한에 정부 당국자가 포함된 현지 조사단을 보내겠다는 의사를 타진했지만 북측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리 측 당국자의 현장 조사를 허용할 것을 북측에 공개적으로 촉구했습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중대한 문제이기
정부는 이와함께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장관급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대응책 마련을 논의했으며 북측 담화가 나온 뒤 통일부 차원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진행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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