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피격 사건으로 현대아산의 대북사업을 진두지휘해오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큰 시련을 겪게 됐습니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에 이어 대북사업에 매진한 현정은 회장이 이번 위기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대북사업 역사상 최대 난국을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습니다.
현대아산이 관광객 안전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데다가, 남북 관계가 얼어붙으며 대북사업이 큰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최악의 경우엔 지난 해 12월 어렵게 시작한 개성 관광이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개성관광은 금강산 관광과 달리 개성 시내에서 북한 주민의 생활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습니다.
또 비교적 자유롭게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그만큼 남측 관광객에게는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올 하반기엔 금강산 비로봉 여행을, 내년엔 백두산 관광을 실현하겠다는 현정은 회장의 꿈도 실현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현 회장이 시아버지인 정주영 명예회장과 남편 정몽헌 회장이 혼신을 기울인 대북사업에서
하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금강산 관광 중단이 1개월 이상 장기화된다면 현대아산의 경영압박은 피할 수 없습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이 오는 9월말까지 중단된다면 최대 400억원의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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