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소재는 광산 개발 전문회사 주식회사 무한광업 주식 7800주를 취득해 지분 15%를 확보했다고 지난 20일 공시했다. 지분 확보에 따른 주식 취득금액은 270억원이다. 이번 주식 취득으로 현진소재는 무한광업과 협업을 통해 금광 개발 및 금 유통업 등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무한광업은 충청북도 음성군에 소재한 금왕광산의 광업권을 소유하고 있는 광산 개발 전문회사다. 금왕광산은 1994년 이후 금 가격 약세에 따른 채산성 하락과 장기간의 법적 소송 등으로 채굴이 중단됐다. 2000년 중반 이후 금 가격 상승과 채굴 기술 발전으로 높은 수익성 확보가 가능해졌고 최근 채광 재개의 걸림돌이었던 법적 분쟁도 해결되면서 채굴 재개를 준비 중에 있다.
금왕광산은 지난 1980년부터 약 15년간 금과 은의 채굴이 진행됐던 생산광산으로 갱도에서 금맥이 확인된 광산이다. 현진소재에 따르면 기존 350m 깊이의 갱도에서 확인된 채굴 가능량만 최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 인접 광산인 무극광산이 개발한 깊이까지 채굴했을 경우 예상 매장량만 4~5조원에 이를 것으로
현진소재 측은 "한국광물자원공사 자료에 따르면 금왕광산은 과거 광물 채굴 당시 국내 2위권의 대형금속광산 중 하나로 평가된 광산이다"며 "실제 채굴이 진행됐던 생산광산으로 투자 위험도가 낮고 예상 매장량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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