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배당성향이 30%까지 약 2배 오르면 코스피가 9%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 전 거래일보다 6.03포인트(0.29%) 떨어진 2076.5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 13일부터 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 기간 외국인은 1조3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이런 가운데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19년 코스피 전망을 발표하면서 "코스피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총액 비율)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2001년 이후 주요 선진국의 평균 배당성향은 48.6%로 나타났고 동기간 신흥국 배당성향 평균은 33%를 기록했다"며 "2001년 이후 코스피 평균 배당성향은 16.7%로 글로벌 주요국 중 배당성향이 가장 낮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가치 컨센서스와 내재 할인율 변화 없이 코스피 배당성향을 16.7%에서 30%로 상향 조정하면 코스피의 적정가치는 9.4% 높아진다"며 "배당성향 상향으로 미래 코스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아지고, 이는 주주가치 개선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신흥국 대비 낮은 이익증가율 개선도 코스피 반등 요건으로 꼽았다.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주요 선진국의 순이익은 연평균 7.2% 증가했고, 신흥국의 순이익은 9.3%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순
김 연구원은 "2019년과 2020년 코스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5.3%, 8.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모두 전년 대비 15% 증가로 가정하면 코스피는 5.4%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2019년 코스피 예상 밴드를 2050~2450선으로 전망했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