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내주 대형 이벤트들을 앞두고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5.42포인트(0.26%) 오른 2075.3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달 말 2000선이 붕괴됐다가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이며 주초에 210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지수는 전날까지 3거래일 약세를 보이면서 재차 2060선으로 밀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19일(현지시간) -1.56%, 20일 -2.21% 급락하는 등 최근 뉴욕증시는 매우 부진했다. 지난 21일 뉴욕증시는 급락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고 지난밤에는 추수감사절로 휴장했고 23일에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할 예정이다.
다음주 증시는 굵직한 대형 이벤트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내주 미북 2차 정상회담 조율을 위한 미북 고위급 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핵 리스트 신고를 양보한 미국은 영변 핵시설에 대해 검증 가능한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북한이 검증 가능한 영변 핵 폐기를 약속한다면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빅딜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내달 1일 글로벌 증시 최대 화두인 G2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희망적 분위기가 감지되나 결과는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연말 소비 시즌, 미중 정상회담 등의 이벤트가 존재하는데 눈높이가 낮다는 점에서 예상보다 높은 IT제품 판매량을 기록할 경우 IT주에 우호적"이라며 "미국 IT주의 하락 진정 여부가 지수 반등에 주요한 요소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중 항공회담 성사와 단체관광객 재개 기대감에 따른 중국 관련 소비주, 악재가 모두 반영되고 기술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제약·바이오, 제품 가격 상승이 확대되고 있는 음식료, 섬유·의복 등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유통업 등이 1~2% 오르고 있고 전기가스업, 보험 등은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4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억원, 3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3일부터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다 이날 순매수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63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9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95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78포인트(0.40%) 오른 695.17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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