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롯데쇼핑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68%(1500원) 상승한 22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지난 9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 주목된다. 이달 9일부터 22일까지 외국인은 롯데쇼핑 주식 약 567억원어치(25만6333주)를 순매수했다.
이 회사가 중국 사업 악재를 털어내면서 실적 개선과 재무 개선을 동시에 이뤄낸 것이 외국인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9일은 롯데쇼핑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날이다. 롯데쇼핑은 3분기 연결 매출액 4조6749억원, 영업이익 199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15.3% 증가했다. 특히 순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은 같은 기간 2080억원, 1819억원으로 각각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그동안 롯데쇼핑의 수익성을 갉아먹던 중국 사업을 정리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해졌다. 롯데쇼핑은 작년 말 기준 그동안 적자를 내던 중국 112개 롯데마트를 대부분 매각하거나 폐점하면서 정리했다. 중국에 진출했던 백화점 역시 신속하게 철수할 예정이다. 지난 2분기 중국 할인점 사업으로 인한 적자가 순이익에 반영된 반면 3분기에는 중국 할인점 철수에 따른 중단사업손실 1061억원만 반영되면서 적자가 흑자로 바뀌었다.
시장에서는 내년 시장도 밝을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