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등은 최근 반등세와 관련해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시가총액은 약 1300조원까지 후퇴해 내년 예상 명목 국내총생산(GDP)과 격차가 25%가량 벌어졌다"며 "적정 일드갭(주식 기대수익률-3년물 국고채 금리)은 8.23%포인트인데 현재 일드갭은 11%포인트까지 확대돼 한국 증시는 극단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외국인과 기관 중심의 수급여건 개선이 확인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것은 정보통신(IT) 업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해 미국계 자금은 8조1000억원 순매수, 유럽계 자금이 11조7000억원 순매도인데 내년 유럽 경기 개선 속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될 가능성을 감안하면 유럽계 자금 매도 강도는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패시브 자금의 영향력이 커져가는 가운데 내년 MSCI 신흥시장(EM)지수에서 중국 A주 편입 비중이 20%까지 확대되면 외국인 수급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중국 A주 비중이 20%까지 확대되면 한국 증시에서 1조8000억원이 유출될 것으로 추정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안 확정 시 MSCI EM지수 내 한국 비중은 지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