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0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이 어제(14일) 저녁 서울시 교장단의 저녁 식사자리에 얼굴을 비친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전선거운동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시 선관위 측도 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송파구의 한 설렁탕집.
서울시 중·고등학교 교장단 100여 명이 모인 회식 자리가 한창입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카메라를 놓고 여기저기서 고성이 오갑니다.
이어 카메라에 놀라 한 사람이 부랴부랴 자리를 떠납니다.
다름 아닌 이달 30일 치러지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유력 후보입니다.
취재진에 다가서자 서둘러 타고왔던 승합차에 올라탑니다.
인터뷰 : 서울시교육감 후보
- "지금 교장선생님하고 악수하시고 계셨잖아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저녁 회식 자리는 '서울 교장회'라는 이름으로 예약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 서울 00고교 교장
- "교육감 들어오신 것도 아니고 내가 알기로는 아마 화장실 들르셨다가 바로 가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더 이상 제발 좀 전화 좀 하지 마십쇼."
이에 대해 선관위 측은 일단 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서울시 선관위 관계자
- "(초청을 받은 건지) 어떤 발언을 하신 것인지 이런 전반적인 내용이
금품수수 혐의로 얼룩진 서울시의회 선거에 이어 서울시교육감 선거 또한 사전선거운동 논란이 일면서 주위의 따가운 눈총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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