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설비 전문기업 톱텍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산업기술 및 영업비밀을 중국으로 유출한 혐의로 기소됐다는 검찰의 발표에 대해 기술 유출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수원지방검찰청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올레드(Flexible OLED) 패널 3D 라미네이션(Lamination)' 설비와 동일한 설비를 중국업체에 수출할 목적으로 위장회사를 설립하고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자료와 기술이 체화된 도면 침 설비를 유출한 회사의 사장 등 11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톱텍 관계자는 "당사는 1992년부터 2018년 11월 현재까지 26년간 설비 납품 등의 거래를 계속해 오던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협력업체로서 지난 3월경 삼성디스플레이에게 중국 고객사로의 수출 사실을 사전에 설명한 다음 본 건 곡면 합착기를 중국에 수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수출한 본 건 곡면 합착기는 톱텍의 기술로 제작된 설비로, 그 과정에서 곡면 합착기 설비를 수출한 것 이외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산업기술 내지 영업비밀 자료들을 중국 거래업체에 제공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9월경 검찰의 수사를 받기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임직원 출석 및 각종 자료 제출 등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왔다"면서 "또 검찰 수사가 진행되던 중에도 삼성디스플레이 발주에 의한 설비의 협의, 제작, 납품 관련 업무를 지속하는 등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당사 및 당사의 해외법인 소속 직원 약 70여명이 삼
그러면서 "당사는 향후 진행될 재판에서도 실체적 진실을 위해 재판 절차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며 "재판 과정에서 정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으로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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