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6%(1500원) 오른 13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연초 한때 19만5277원(액면분할 가격 기준)까지 올랐던 네이버 주가는 3분기 실적 부진으로 1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신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2일부터 오르기 시작해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가도 22% 가까이 올랐다. 특히 금융투자 주체 중 기관투자가가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투자가는 22일부터 28일까지 네이버 주식 약 8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최근 이틀 연속 매수세에 동참하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일본 3대 은행그룹 중 한 곳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스마트폰 이용자에 특화된 은행을 설립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내년 봄 준비회사를 설립해 2020년부터 영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라인 자회사로 증권·대출·보험 등을 전담하는 금융 플랫폼 전문 기업인 라인파이낸셜은 전날 1392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라인은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금융사업 확장에 힘을 쏟아왔다. 대만에서는 대만 후방은행과 중신은행, 현지 통신사 등과 함께 '라인뱅크' 컨소시엄을 맺고 인터넷은행 설립을 준비 중이다. 대만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으면 라인 측은 지분 40.9%, 후방은행이 25.1% 지분을 갖게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