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46만6000명에 2조1148억 고지…지난해보다 16%씩 늘었다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종합부동산세 잠정 고지세액 증가율이 지난해의 두 배 수준으로 뛰었으나 납부대상 인원 증가율은 작년보다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종부세 부담이 기존 고액 납부자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세청은 30일 올해 종부세 고지액은 2조1148억원으로 지난해 1조8181억원보다 16.3% 늘었다고 밝혔다.
작년 증가 폭(8.2%)의 두 배에 달한다.
이처럼 종부세 고지 규모가 급증한 것은 주택·토지의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서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0.19% 오르며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시가격은 실거래가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대개 종부세도 함께 증가한다.
종부세 납부대상은 46만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6만6000명(16.5%) 늘었으나 지난해 증가 폭(18.4%)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치다.
이는 올해 공시가격 상승으로 늘어난 종부세 부담이 주로 기존 납세자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고지내용은 납세자가 미처 합산배제 신고를 하지 못한 임대주택 등 변동사항이 반영되면 달라질 수 있다.
납세자는 고지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 변동사항을 반영한 세액만 납부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