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5.07포인트(1.67%) 내린 2131.93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30.92포인트 오른 2127.78에 개장해 상승세를 보였다. 주말에 있었던 미·중 무역협상 결과 90일간 무역분쟁을 휴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세에 장중 2130선을 터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힘입어 상승했으며, 국제유가가 5% 가까이 급등한 점도 상승 요인"이라며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종목들이 상승하며 시장상승을 견인, 수급적 측면에서도 외국인과 투신, 기금도 지난주에 이어 순매수를 이어가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는 오는 1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앞서 발표되는 베이지북과 파월의장의 연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보다는 점도표 변화와 경제전망 조정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며 "베이지북에서는 특히 경기 변화 관련 코멘트가 중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파월의장은 5일 의회 합동 경제위원회에서 '경제전망 및 통화정책'에 대해 청문회 참석이 예정돼 있다"며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 내용에 따라 19일 FOMC 내용을 예측할 수 있어 시장참여자들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철강·금속, 종이·목재, 화학, 전기·전자, 기계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통신업, 서비스업, 운수창고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4546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58억원, 1331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18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화학이 5%대 강세를 보였고 POSCO, 삼성전자, 삼성물산, 현대차, SK하이닉스, 신한지주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SK, NAVER, SK텔레콤 등은 하락했다.
엔씨소프트가 내년 신작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2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다. 1년 3개월 만에 국내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인 윙입푸드는 상장 둘째날 약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종근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50개 종목이 상승했고 186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70포인트(1.97%) 오른 709.46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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