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심의위원회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보도한 'PD수첩'에 대해 '시청자 사과'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MBC는 오늘(17일) 내부 회의를 열어 재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MBC 'PD수첩'이 '시청자에 사과'하라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방송사에 대한 제재는 시청자 사과, 프로그램 중지, 관계자 징계, 주의·경고 등으로 시청자 사과는 가장 강력한 제재 수단입니다.
중징계를 결정한 원인은 여러가지.
미국산 쇠고기를 보도할 때 영어 인터뷰를 오역해 사실을 오인하게 했다는 점과 미국의 도축시스템 등에 대해 다른 견해를 반영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MBC는 방통 심의위원회 중징계에 대해 오늘 회의를 열어 재심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번 중징계 결정은 당장 'PD수첩'에 대한 검찰 수사와 정정ㆍ반론보도 청구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장 오늘 'PD수첩' 관련자에 4명에 대해 검찰 소환이 예정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번 중징계는 야당 추천위원 3명이 불참한 가운데 이뤄졌
한편 심의위는 KBS '뉴스 9'가 보도한 감사원의 KBS 특별감사 관련 기사에 대해서도 공정성 위반이라며 '주의'조치를 내렸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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