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국제공조를 통한 압박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2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우리측이 요구하고 있는 공동 현장조사 방안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돌파구 마련을 위해 국제공조 카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2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ARF 외교장관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들과 의견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김호년 / 대변인(지난 15일)
- "중국이나 일본, 어떻게 보면 국제공조라든가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 데 그런 문제도 검토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유명환 외교장관은 각국과 다양한 양자회담을 통해 우리 측 입장을 설명하고 지지를 이끌어 낼 계획입니다.
특히 박의춘 북한 외상과 남북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되면 합동조사단 수용 등을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대북 대화 채널이 끊긴 상태에서 국제 공조는 사실상 마지막 카드입니다.
북측이 기존 방침을 고수할 경우 마땅한 추가
한편, 북핵 당사국들이 모두 ARF 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오는 23일에는 별도로 6자 외교장관 회담이 열려, 6자회담 진전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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