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계가 파업에 이어 타이어 공급 중단까지 겹첬습니다.
사면초가가 아닐 수 없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김명래 기자, 먼저 현대,기아차의 파업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사측이 금속노조와의 중앙교섭에 성실히 임하지 않고 있다며 오전 10시부터 6시간 부분파업을 벌였습니다.
파업에는 울산공장을 비롯해 전주와 아산, 남양연구소, 정비, 판매, 모비스위원회 등 모두 7개 공장과 위원회의 주간 조가 참여했습니다.
야간 조는 오늘 밤 11시부터 파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기아차 지부도 10시 30분부터 소하리와 광주, 화성공장에서 6시간 부분파업을 벌였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앞서 지난 2일과 10일, 16일 등 3차례 부분파업을 벌였는데요.
현대차만 해도 4일간의 부분파업으로 만5천여대, 금액으로는 2천400억원의 생산차질을 빚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근로조건과 관계 없는 금속노조의 중앙교섭안은 절대로 다룰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부분파업은 언제든지 벌어질 가능성을 안고 있습니다.
[질문2] GM대우는 타이어 공급이 끊겨 조업이 중단됐다고요.
[기자] GM대우 부평공장이 오늘 오후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타이어 공급중단으로 생산라인이 멈춰서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GM대우는 그간 이들 두 회사와 가격협상을 벌여왔지만 협상이 여의치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지난 3월 타이어 값을 5.5% 인상했는데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다시 12% 인상을 요구해 왔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양사가 일방적으로 공급을 중단했다는 것입니다.
GM대우 관계자는 이번 타이어 공급 중단은 장기공급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며 서울중앙지법에 공급중단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놨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차 등은 타이어 업체들
그러나 완성차 업체들은 매일 필요한 양 만큼만 타이어를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타이어 업체들이 공급을 중단하면 GM대우처럼 바로 생산라인이 서버리는 사태가 발생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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