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양인들이 우리나라 체험에 나섰습니다.
서툴지만 하나하나 배우는 모습에는 모국을 그리워하는 모습까지도 녹아 있었습니다.
C&M 천서연 기자입니다.
한글을 깨우치기 전에 다른 나라로 건너가야만 했던 해외 입양인들이 한글 배우기에 나섰습니다.
'가나다라' 조차도 구분하기 힘들지만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어렵게 입을 열어 봅니다.
인터뷰 : 사이먼 / 미국
-"가족을 찾기 위해 1년을 더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한글을 열심히 배우고 있다.
한국문화와 예절을 배워보는 시간.
갈아입은 한복에 댕기머리를 하는것도
어색하지만 두다리, 두손을 모으고 절은 하는 모습은 그 누구보다 신중합니다.
인터뷰 : 소피 / 덴마크
-"처음 입어보는 한복이 좋았다.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 입어볼 수 있어서 좋고 자랑스럽다."
한국에 남은 마지막 기록, 호적부.
'강현우'라고 적힌 한글 이름 석자는 자신이 한국 사람이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합니다.
인터뷰 : 조던 / 미국
-"호적부를 볼 수 있어서 감동이고 너무 감동이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인생의 큰 의미가 된다."
마포구와 홀트 아동복지회를 통해 뿌리찾기에 나선 15명의 해외 입양인들.
이들이 떼어갈수 있는 서류는 비록 제적등본에 불과하지만 한국문화를 배우고 한국을 느끼는 그리고 그무엇보다 모국 땅을
밟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동이라고 말합니다.
C&M뉴스 천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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