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48포인트(0.26%) 내린 2090.0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0.09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에 곧바로 하락 반전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무역분쟁 완화에 힘입어 상승 출발 했으나,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이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이 부각되며 혼조 마감했다. 특히, 일부 소매판매 업종이 실적 둔화·전망 하향 조정 여파로 중소형주의 하락폭이 컸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29% 올랐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9%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2%), 러셀 2000지수(-1.55%) 등 하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둔화 이슈는 ECB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부각됐다. ECB는 유로존 GDP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드라기 총재가 "최근 유로존 경제는 예상보다 약하며 전망 또한 하방 쪽으로 이동"이라고 언급하며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하자 매물이 출회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11시에 발표되는 중국 실물 경제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양호한 결과가 예상되며, 특히 고정자산투자가 중요한데 이 또한 지난달 발표치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경제지표가 전월 보다 개선된 결과로 발표된다면 경기 둔화 우려감을 완화시킬 수 있어 국내 증시 반등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국제유가가 무역분쟁 완화와 내년 공급 감소 가능성이 제기되자 3% 가까이 상승한 점, 미국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된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철강·금속, 화학, 보험, 금융업, 비금속광물, 건설업, 종이·목재가 상승하고 있는 반면 의약품, 유통업, 서비스업, 전기가스업이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7억원, 3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이 2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1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셀트리온, 삼성물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41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88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67포인트(0.83%) 내린 676.11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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