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적으로 물량 부담이 생길 수 있지만 이를 상쇄할 만한 수도권 광역교통망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올해 10월부터 분양을 개시한 검단신도시 내에서도 지하철역을 옆에 끼고 있는 교통 핵심지에 청약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인천 계양을 판교급 테크노밸리로 조성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따라 검단신도시도 연계 개발 기대감이 높아졌다. 3기 신도시 계획이 해당 지역 교통 인프라스트럭처 확충과 맞물려 진행되면서 검단신도시도 신규 광역교통망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검단신도시 교통 계획의 핵심은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 1호선 연장으로 서울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골자"라며 "결국 계양을 통해 서울로 이동하는 것인데 이번에 발표된 인천 계양신도시 교통 대책이 실현된다면 검단신도시는 이를 이용할 수 있어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인천 계양신도시 교통 대책으로 5가지 안을 발표했다. 인천공항고속도로 나들목과 드림로 연계도로(1㎞)를 신설했다. 검단을 지나는 서울도시철도 5호선(가칭 한강선) 사업도 추진된다. 인천 1호선 박촌역과 김포공항역 8㎞를 연결하는 신교통형 Super-BRT(간선급행버스체계) 신설, 국도39호선 확장과 연계도로 신설, 경명대로 확장, 청라~가양 간 BRT·사업지 간 BRT 신설 등도 포함됐다.
이런 가운데 연초에는 검단신도시 교통 핵심지에 대규모 분양 물량이 나온다. 먼저 포문을 여는 곳은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 옆 바로 뒤에 들어설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 퍼스트'(조감도) 단지다. 내년 1월 4일부터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검단신도시 AB15-1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13개 동, 총 1268가구로 들어선다. 전용면적별로는 △74㎡A 288가구 △74㎡B 308가구 △84㎡A 584가구 △84㎡B 88가구다.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 퍼스트' 단지 바로 앞으로는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역이 들어올 예정(2024년 개통)이다.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6.9㎞ 구간을 연장하고 정거장 3개를 추가로 건설하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사업 때문이다. 신설역을 이용하면 계양역까지 한 정거장이며, 서울역은 30분대로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 단지는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한강로, 공항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
9·13 부동산 대책으로 지난 11일부터 전매 제한 기간이 과거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 점은 주의해야 한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