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펀드인 인사이트 펀드 수익률이 -26%까지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회사측은 일본 주식을 대거 매입하는 등 뒤늦게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벌써 환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한 달여 만에 4조 원을 끌어 모으며 돌풍을 일으켰던 인사이트 펀드가 -26%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올 3월 30% 가까이 하락한 것에 비하면 다소 회복했지만, 두 달 전보다는 2배 넘게 떨어졌습니다.펀드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또 고민 끝에 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비중을 줄이고 일본 투자를 10%까지 확대하는 등 선진국 비중을 늘렸습니다.안정자산에 무게를 둠으로써 수익률이 추가로 하락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미래에셋운용은 아시아 증시의 하락폭보다 손실이 작게 나타나는 등 분산효과가 분명히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장기적 관점에서 기다려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하지만 3%가 넘는 높은 수수료를 내는 투자자들이 미래에셋의 설명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받아들일지는 의문입니다."실제로 이달부터 자금흐름이 순유출로 바뀌면서 모두 350억 원의 돈이 빠져나갔습니다.▶인터뷰 : 박현철 / 메리츠증권 연구위원-
세계에 내놓을만한 펀드를 만들겠다며 야심차게 출발한 인사이트 펀드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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