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수도권의 아파트값이 올 들어 첫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에서도 강북 지역 집값에 동참하며 내림세가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의 아파트 값이 올 들어 처음으로 떨어졌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이 0.02% 떨어져 지난해 11월 말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는 용인, 화성, 안양, 수원 등 수도권 남부지역이 입주는 늘고 휴가철을 맞아 거래는 줄면서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서울도 아파트 값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강남에 이어 강북 지역도 내림세에 동참하면서 서대문구가 0.17%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남구 0.14%, 송파구 0.08%, 서초구 0.07% 각각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아파트 값 상승을 주도해 온 구로구와 금천구, 은평구 등도 상승폭이 줄며 소폭 오름세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김은경 / 스피드뱅크 팀장- "이번 주에는서울 강남과 강북 모두 내림세를 보이면서 서울 지역이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강북권은 올해 급격하게 오른 가격 부담으로 인해 호가가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구요."
신도시는 분당과 평촌이 중소형 아파트 급매물이 늘면서 각각 0.13%와 0.11% 하락했습니다.
전세 시장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거래가 크게 줄었습니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올 들어 강세를 나타냈던 강북 지역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울에서는 흑석 뉴타운 영향으로 동작구가 0.32% 올랐고, 잠실 주공 입주로 강동구가 0.35% 하락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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