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고강도 자구책을 내놨지만, 시장 반응은 싸늘했습니다.금호그룹 계열 주가는 곤두박질 쳤고, 증권사들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내렸습니다.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식시장이 문을 열기 무섭게 금호그룹 주가는 곤두박질 쳤습니다. 자구책을 내놨지만, 주가 하락폭은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금호석유화학은 결국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금호산업과 대우건설역시 13% 넘게 떨어졌습니다.금호그룹에 대한 불안에 건설주에 대한 위기의식이 더해진 것입니다.증권사들도 앞다퉈 금호그룹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UBS는 금호산업과 대우건설의 목표 주가를 2만 4천 원과 1만 5천5백 원으로 낮췄습니다.씨티그룹은 대우건설 주식을 팔라고 권하면서 목표 주가를 1만 2천 원으로 내려잡았습니다.대신증권은 금호산업의 목표주가를 3만 6천 원으로 53% 낮췄습니다.이들의 공통된 우려는 경기 침체로 인한 수익성 악화.금호 측의 자산 매각이 계획대로 진행되기 어려울것이란 분석입니다.여기에 대우건설 인수 당시 금호 측이 투자자들에게 부여한 풋백옵션 부담도 악재입니다.당시 주당 3만 4천 원에 금호 측이 사들이겠다는 약속을 해줬지만 지금 대우건설 주가는 1만 2천 원대.약속대로 되사들이려면 4조 원이 넘는 돈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금호는 풋백옵션 행사기간을 1년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 반응은 회의적입니다.mbn 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