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화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3.07%) 오른 3만3550원에 마감했다. 한화 주가는 지난 11일 이후 일주일 새 7.9% 상승했다. 방산 예산 증가와 군 첨단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한화그룹은 2025년까지 방산 부문 합산 매출 목표를 약 12조원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선 연평균 9.4% 성장해야 한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부터 양산 예정인 1조9000억원 규모의 유도무기 부문 등을 감안하면 크게 무리는 없다"며 "2025년에 가까워질수록 매출 성장은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2019년 방위력 개선비 총액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15조4000억원이다. 전체 국방 예산 중 방위력 개선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3%로 전년 대비 늘어난다.
임 연구원은 "2023년까지 국방 예산 중 방위력 개선비 비중이 36.5%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방위력 개선비도 71조6000억원으로 작년 제시했던 것보다 10.7% 상향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 방산 부문도 중장기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또 국내외 정세 불안 지속 시 글로벌 국방비 예산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 요인 중 하나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방산 예산 증가와 중동지역 불안, 무기 첨단화 추세에서 한화그룹은 방산 매출을 작년 4조5000억원에서 2025년 12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해외 사업도 계열사를 통합한 영업조직을 활용하고 해외 거점을 확보하면서 매출이 5000억원에서 3조7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방산 실적성장과 구조개편을 통한 인수·합병(M&A) 재원 확보, 계열사 상장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순자산가치(NAV)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현재 한화 주가는 NAV 대비 44% 할인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최근 일주일 새 주가가 3.6% 떨어졌다. 이날도 전 거래일보다 300원(0.91%) 떨어진 3만2600원을 기록하며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74% 급감한 46억원으로 추정했다. 컨센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