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로 이름을 바꾼 송파와 동탄 등 개발 예정 신도시의 분양 계획이 연이어 뒤로 밀리고 있습니다.
청약 대기자들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위례신도시가 2010년에 4천200 가구를 먼저 분양하고, 나머지 4만 1천800 가구는 2011년이 돼서야 분양할 계획이라고 국토해양부는 밝혔습니다.
애초 송파신도시에서는 내년부터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계발 계획이 지연되면서 분양 일정도 줄줄이 뒤로 밀린 것입니다.
「결국, 송파에서는 2010년까지 1만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5천800 가구가 2011년 이후로 넘어간 셈이 됐습니다.」
동탄2신도시에서도 2010년까지 분양할 물량이 대폭 줄었습니다.
「애초 2010년 3만 7천 가구, 2011년 이후 6만 7천 가구로 계획돼 있었지만, 2010년에 고작 5천 가구, 2011년 이후 10만 7천 가구로 변경됐습니다.
동탄2신도시에서도 2010년까지 분양예정이었던 물량 가운데 3만 2천 가구가 이듬해 이후로 넘어간 것입니다.」
결국, 수도권 신도시에서 2010년까지 분양할 예정이던 3만 7천여 가구가 2011년 이후로 넘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송파와 동탄2신도시에서 내 집 마련을 계획해 온 청약대기자들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 인터뷰 : 나인성 / 부동산써브 연구원
- "송파나 동탄2지구 청약을 계획한 고득점자들은 대안으로 판교 남은 물량이나 은평뉴타운 2·3지구, 왕십리뉴타운, 광교신도시 청약을 고려해 볼만 합니다."
올해 예정된 3만 6천 가구는 아직까지는 변동 사항이 없어 보이지만, 김포 한강신도시처럼 분양이 지연될 경우 내년으로 연기되는 물량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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