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 관심이 매우 높은데요.
현재 과열 상태인 중국 경제가 향후 감속성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경제는 지난 2001년 WTO 가입 이후 연평균 10.4%의 고도성장을 하면서도 물가상승률은 2%도 채 안 되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도성장에 따른 경기과열이 부작용을 낳으면서 물가는 요즘 7%대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보고서에서 현재 과열 상태인 중국 경제가 향후 감속성장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표민찬 /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부동산 가격의 하락추세가 계속된다면 부실대출이 늘어날 것이고 리스크 관리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중국 은행들이 대출을 축소할 것 같다. 이에 따라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
경기과열 억제를 위해 중국 정부가 긴축기조를 지속한다면 최악의 경우 내년 경제성장률이 7% 초반까지 떨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다만 경착륙을 방지하기 위해 성장기조는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억제에 주력할 경우 내년 성장률이 8% 초반대로 연착륙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중국 경제의 악화는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는 직접적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1%p 하락할 때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2.5%p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특히 우리 기업들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대로 급락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둔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