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앞으로 서울에서 신사동을 가려면 주의를 좀 하셔야겠습니다.관악구 신림4동이 이름을 신사동으로 고쳤기 때문인데, 이로써 서울에는 신사동이 셋이 됐습니다.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서울에 신사동은 강남구와 은평구 2군데에 있습니다.하지만, 다음달부터는 한 곳이 더 생기게 됐습니다.관악구가 신림4동의 이름을 신사동으로 바꾸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 : 안희선 / 신림4동 주민- "제 이름도 안 좋으면 변경되면 좋죠. 신사동이라면 괜찮을 것 같아요."하지만, 동 이름 변경에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가장 큰 우려는 같은 이름이 서울에만 3곳이 있을 경우 시민들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 윤영보 / 택시기사- "(신사동이 서울에 3개가 생기는데?) 그것은 안 되겠죠. 제가 택시를 많이 해봤지만 지금 신사동은 은평구, 강남구 신사동이 있는데 그것도 많이 밤 12시 넘으면 헷갈립니다."관악구는 이 외에도 신림6동과 10동을 합쳐 역시 강남구가 이미 쓰고 있는 삼성동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관악구 측은 명칭 변경이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고, 혼란도 크지 않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관악구청 관계자- "생각하기 나름이지 큰 문제는 없다고 보는데…. (예를 들어 혼란이 있을 수 있고…) 무슨 혼란이 있어요? (집을 찾아갈 때, 택시를 탈 때) 강남구 사람은 강남구로, 은평구 사람은 은평구로, 관악구 사람은 관악구로 가는데…."▶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관악구는 주민들이 원해서 동 이름을 바꿨다고 했지만, 혼란이 생길 경우 엉뚱하게 다른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