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아티스의 최대주주가 국내 1위 가상화폐거래소인 빗썸의 지주사 비티씨홀딩컴퍼니로 변경됐다. 빗썸의 최대주주인 BXA 측이 아티스를 통한 우회상장설을 일축했지만 시장에선 여전히 빗썸이 우회상장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티스는 지난 25일 최대주주가 비티씨홀딩컴퍼니로 변경됐다. 지난해 12월 결정한 150억원의 유상증자 가운데 중도금 지급을 완료하면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아티스는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빗썸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신규 이사진을 선임할 예정이다.
당초 시장에선 빗썸이 아티스를 통해 우회상장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우회상장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김병건 BXA 대표가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면서 "김 대표는 사업다각화를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이는 설득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병건 대표는 빗썸을 운영하고 있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주사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 50%+1주를 4억달러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BXA가 비티씨홀딩컴퍼니를 자회사로 두고 손자회사로 비티씨코리아닷컴을 두고 있는 수직구조가 완성됐다. 김 대표는 시장에서 빗썸
그러나 이 IB업계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영업적자를 지속해 온 아티스를 우회상장이라는 목적 외에 굳이 인수할 이유가 없어보인다"면서 "우회상장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