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들이 설 연휴를 맞아 고객을 위한 다채로운 서비스를 마련했다. 또 연휴 중 금융 거래에 불편함이 없도록 곳곳에서 이동식 점포와 무인점포 등을 운용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30일 설 명절을 맞이해 6개월짜리 정기예금인 '공동구매정기예금'을 선보였다. 총 6000억원 한도로 판매금액이 1000억원 이하면 연 2.02%, 1000억원을 넘으면 2.1% 금리를 제공한다. 국민은행 영업점에서는 방문 고객에 한해 인기 캐릭터 '뽀로로' 세뱃돈 봉투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영·유아 자녀를 둔 고객을 겨냥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10일까지 스마트폰뱅킹 애플리케이션 '쏠(SOL)'을 이용한 '세뱃돈 복주머니 서비스'를 실시한다. 쏠을 통해 지인에게 세뱃돈과 메시지 카드를 함께 보내면 세뱃돈을 보낸 사람과 세뱃돈을 받은 사람에게 '복주머니'가 각각 3개 전송된다. 복주머니에는 현금 1원부터 100만원까지 무작위로 들어 있다.
KEB하나은행은 다음달 8일까지 인터넷뱅킹 혹은 스마트폰뱅킹으로 적립식 상품(10만원 이상·1년 이상·자동이체 등록 시)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450명에게 '모바일 문화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한다. 또 이와 별도로 설 연휴 중 모바일 방카슈랑스에 3만원 이상 가입하는 고객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 1장을 증정한다.
NH농협은행은 연휴 기간에 고객의 현금과 유가증권, 귀중품 등을 무료로 보관해주는 '안심서비스'를 실시한다. 농협은행은 전국 194개 영업점에서 대여금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가장 가까운 대여금고 운영 영업점을 찾아가면 된다
각 은행은 고객들의 금융 편의를 위해 2월 1~2일 양일간 귀성객이 많이 몰리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지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국민은행은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와 KTX광명역 1번 출구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하고, 신한은행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해 신권 교환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동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