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부동산114] |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떨어져 12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도 0.18% 하락해 14주 연속 내림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각각 0.03%, 0.01% 하락했다. 아파트 전셋값도 설 명절을 앞두고 하락세가 둔화됐다. 서울이 0.11%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7%, 0.08%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설 연휴 앞두고 하락폭 둔화
서울은 2019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발표 이후 관망세가 더 짙어졌다. ▼강남(-0.18%) ▼양천(-0.12%) ▼금천(-0.08%) ▼마포(-0.08%) ▼송파(-0.07%) 등이 하락했다.
↑ 서울 강남권 주거단지 전경 [사진 이미연 기자] |
신도시는 ▼위례(-0.19%) ▼평촌(-0.11%) ▼판교(-0.06%) ▼분당(-0.01%) ▼동탄(-0.01%) 등이 떨어졌고 이외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여전히 청약시장에 관심이 몰려있는 위례의 기존 아파트값은 하락했다. 성남시 학암동 위례롯데캐슬, 창곡동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 등이 1000만~1500만원 떨어졌다. 평촌은 거래가 없어 매물이 적체되면서 평촌동 초원LG, 꿈건영3단지, 꿈동아, 비산동 관악성원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판교 역시 매수세가 없어 운중동 산운13단지휴먼시아데시앙 등이 1000만~1500만원 내렸다.
경기·인천은 신규 아파트 입주 영향을 받는 곳과 매수세가 부진한 지역 중심으로 하락했다. ▼의왕 (-0.26%) ▼파주(-0.14%) ▼안성(-0.14%) ▼남양주(-0.06%) ▼이천(-0.06%) ▼광명(-0.04%) 등이 하락했다.
의왕은 내손동 의왕상록, 포일자이, 내손대림e편한세상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파주는 아동동 팜스프링이 750만원 정도 떨어졌고 안성은 공도읍 KCC스위첸이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반면 ▲구리(0.02%) ▲안양(0.01%) 등은 저가 급매물에 수요가 간혹 이어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입주물량 적체된 지역 전세값 크게 하락
서울은 수요가 없어 전세물건이 적체된 곳이나 헬리오시티 등 입주물량이 몰린 지역이 크게 떨어졌다. ▼강남(-0.37%) ▼금천(-0.17%) ▼송파(-0.17%) ▼양천(-0.16%) ▼광진(-0.16%) ▼서대문(-0.14%) ▼강동(-0.12%) 등이 하락했다.
강남은 대치동 은마, 일원동 수서1단지, 역삼동 역삼래미안 등이 1000만~5000만원 떨어졌다. 금천은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3차가 2000만원 정도 내렸다. 가락동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을 받고 있는 송파는 가락동 대림,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500만~4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22%) ▼평촌(-0.16%) ▼분당(-0.11%) ▼산본(-0.07%) ▼파주운정(-0.07%) ▼판교(-0.03%) 등이 하락했다.
위례는 인접한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으로 성남시 창곡동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와 위례호반베르디움 등이 1000만원 정도 내렸다. 평촌은 호계동 샘쌍용, 평촌동 꿈우성, 꿈동아 등이 500만~2500만원 떨어졌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삼성, 한신과 효자삼환, 야탑동 효자삼환 등이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51%) ▼안성(-0.35%) ▼안양(-0.28%) ▼오산(-0.27%) ▼양주(-0.27%) ▼고양(-0.17%) 등이 하락했다.
의왕은 연초부터 대규모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내송동 포일자이, 의왕상록, 청계동 휴먼시아청계마을4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안성도 지난해 12월 1600여 세대가 입주한 여파로 공도읍 KCC스위첸 등이 500만원 정도 내렸다. 안양은 호계동 호계2차현대홈타운, 관양동 인덕원삼성, 평촌동 삼성래미안 등이 250만~1500만원 하락했다.
공시가격 현실화에 따른 보유세 부담으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투자 심리가 더 위축되고 있다. 집을 사려는 사람은 더 떨어지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이고, 세금 부담을 느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어느 정도 자금 여력이 있는 투자자들은 버티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자금 보유력이 한계에 몰린 다주택자나 무리하게 자금을 동원한 갭투자자들의 급매물이 더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흥행불패로 여겨지던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에도 1순위 미달 단지가 나왔다. 집값 약세 속에 분양시장은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 등에 따라 청약 성적이 극명하게 갈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