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도 크게 꺾였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전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꺾이고 개인신용대출 잔액도 2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는 1년10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주요 은행의 1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571조379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 1조153억원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 폭은 2017년 3월(3401억원)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주요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2조3678억원 증가한 407조4845억원이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4조원 넘게 증가했던 것과 비교해 증가 폭이 절반 수준에 그쳤다.
[김동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