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부동산 시장 침체가 좀처럼 풀릴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1년 7개월 전 1·11대책 이후 1억 원 이상 가격이 떨어진 아파트가 전국적으로 10만 가구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의 1·11 대책 발표 이후 이달 11일까지 1년 7개월간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억 원 이상 떨어진 곳이 10만 8천 가구로 나타났습니다.1억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진 가구 대부분이 서울의 강남과 송파, 분당 등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였습니다.지역별로는 강남구가 1만 9천 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송파구 1만 8천 가구, 경기도 성남시 분당 1만 5천 가구 순입니다.가격 하락폭이 가장 큰 단지로는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 218㎡로 4억 2천만 원 하락해 30억 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습니다.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3억 6천만 원 떨어진 12억 3천만 원 선으로 내렸습니다.전문가들은 올가을 이사철이 고가 아파트 가격 변동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 채훈식 /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 "현재 비수기인 상황에서 최근 상승세를 지속했던 강북권도 하락세가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어서 이번 가을 이사철이 향후 집값이 어떻게 될지 향배가 나타날 것 같습니다."한편, 같은 기간 노원구는 전체 57%에 달하는 7만 5천 가구가 1억 원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돼 대조를 이뤘습니다.mbn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