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시장 최악의 거래절벽 ◆
4000~500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조차 거래가 수개월째 '씨'가 마르는 기현상 속에서 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주택 거래는 1년 만에 60% 급감했다. 백화점식 정부 규제 여파로 사고 싶어도 대출이 안 나와 못 사고, 팔고 싶어도 세금이 무서워 못 파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비정상적 거래절벽이 덮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5만286건으로 지난해 1월(7만354건)보다 28.5% 줄었다고 18일 밝혔다. 1월 기준으로 주택 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수도권에 깡통주택과 하우스푸어 문제가 불거졌던 2013년 이후 최저다. 2013년 빙하기를 거친 부동산 시장이 2014년 이후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하며 5년 평균 매매거래량은 6만5950건을 기록했다. 지난달 거래량은 최근 5년 평균치보다도 23.8% 줄어든 수준이다.
2017년 8·2 대책부터 지난해 9·13 대책에 이르기까지 정부가 잇단 규제책을 내놓은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매매거래도 함께 얼어붙
[이지용 기자 /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