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기아차, 통상임금 2심 판결서 통상임금 범위 축소 가능성"

↑ [제공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21일 기아차에 대해 통상임금 2심 판결에서 통상임금 범위가 축소될 여지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2017년 11월에 시작된 통상임금 소송에 대한 2심 판결이 22일 내려질 예정이다. 1심은 2011년에 시작돼 2017년 8월 31일 원고인 노조측의 일부 승소 판결이 나왔다. 1심 재판부는 노조 청구금액 1조 926억원 중 39%에 해당하는 4223억원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했다. 1심 관련해 기아차는 2017년 3분기에 기타충당부채 9777억원을 계상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심의 쟁점은 신의칙 적용 여부와 통상임금의 범위 축소 여부라고 강조했다. 이 중 신의칙은 최근 사측에 불리하게 나오는 판례들을 감안할 때 기존 판결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 통상임금의 범위는 2심에서 줄어들 여지 있다고 밝혔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여구원은 "1심 판결 이후 추가로 반영할 비용은 2018년 기준으로 약 300억원"이라며 "충당금은 이미 1심 때 반영됐고, 2심에서는 늘어날 가능성보다 줄어들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