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씨는 직접 재배한 감귤을 정성껏 손수 포장해 고객에게 감사의 선물로 보내고 있는데, 이렇게 보낸 감귤만 지난 한 해 500박스가 넘을 정도다.
그는 "보험설계사는 단순히 보험을 파는 것이 아닌 고객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직업"이라며 "진심을 다해 가족처럼 고객을 대하고, 묵묵히 걸어온 것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고객을 향한 이 씨의 남다른 사랑은 16억원에 달하는 매출과 13회차 계약유지율 100%라는 완벽한 지표, 그리고 매출대상이라는 최고의 타이틀로 증명한 셈이다.
KB손보는 지난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임직원과 영업가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골드멤버 시상식'을 가졌다. 골드멤버란 정도영업을 바탕으로 한 해 동안 탁월한 보험영업 성과를 이뤄낸 영업가족에게 부여하는 타이틀이다.
이날 이씨와 함께 대리점부문 매출대상을 차지한 목포지역단 해남지점 한승만(사진 오른쪽·61세) 씨는 입사 첫 해인 2017년 신인왕 수상의 여세를 이어 불과 2년만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한 씨가 지난해 달성한 매출은 15억원, 현재 관리하고 있는 고객만 해도 2300여 명에 달한다. 그는 한결같은 '고객맞춤 소통'을 영업비결로 들었다.
한 씨는 고객을 만날 때 직업에 맞춰 옷을 갈아입고 다닌다. 가령 농업에 종사하는 고객을 만날 때는 농부차림으로, 사무직 고객을 만날 때는 깔끔한 정장차림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다양한 고객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며 수상 소회를 밝혔다.
이와 함께 신인왕에는 수원지역단 용인지점 조현진(여·49세)씨가, 증원왕에는 부산지역단 부산TC지점 KB조은대리점 김희숙 대표(여·58세)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역대 골드멤버 매출대상 출신 중 1위에게 주는 크라운멤버 대상
양종희 KB손보 사장(사진 가운데)은 "지난 한 해 목표를 향해 달려온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열정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는 감사 인사와 함께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